[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임지훈 카카오 신임 대표(사진)가 공식 취임 후 1주일 만에 자사 서비스에 글을 남기며 외부와의 소통에 나섰다. 그간 직원 100명을 만나는 'Tell Me' 프로젝트로 진행하며 들었던 회사 구성원들의 요구가 심금을 울렸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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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임지훈 대표는 자사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대표로 내정된 이후 외부와 소통을 끊고 내부에서 미팅들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면서 "이제 외부와의 소통도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내부 미팅을 하면서 많은 아이어를 얻었고, '우리 회사에 정말 좋은 인재들이 많구나'라고 느꼈다"며 "(카카오에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아주 좋은 문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지난 8월10일 대표로 내정된 이후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재해 왔다. 활발하게 활동했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모두 끊고, 지난달 23일에 있었던 다음카카오(현 카카오)의 주주총회도 불참하며, 경영수업과 인수인계 작업에 몰두했었다. 이제 내부 소통 뿐 아니라 외부와 소통에도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임 대표는 기억에 남는 몇몇 직원들의 요구를 소개했다. ▲역량의 증대, 성공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환경 ▲업무와 가정에서의 행복과 상사에 대한 신뢰 ▲십 수명 단위의 팀의 중요성 등이다.
이에 임 대표는 "앞으로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정말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며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그 시간이 더욱더 의미있고 행복살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