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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도약한다

자동차 엔진·밋션 부품 전문기업 '디아이씨'

2009-08-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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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자동차 엔진과 트렌스 미션에 들어가는 1만여종에 이르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인 디아이씨는 최근 흩어져 있던 공장들과 연구소를 한 곳에 모으면서 전혀 새로운 분야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태양열, 풍력 발전 등 미래 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그것.
 
많은 기업들이 뛰어든 신재생에너지 분야지만, 디아이씨가 노리는 부분은 기존 기업들과 좀 다르다.
 
디아이씨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과 기존 대규모 풍력발전은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태양열 발전분야와 소규모 수직 풍력발전분야로 방향을 잡았다.
 
소형 수직 풍력발전은 주택, 아파트, 가로등에 바로 쓸 수 있다. 또한 태양빛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 태양열 발전은 1천도 이상 올라가는 열과 함께 발생하는 수소를 저장하고 이를 이용하는 연료전지분야도 포함되어 있다.
 
김성문 디아이씨 회장은 "태양열에서 전기를 받고 그곳에서 수소가 나오면 그것을 저장하고 그 수소를 이용해서 처음에는 지게차부터 그다음에는 스쿠터에 적용시킬 것"이라며 "그것은 곧 성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경험도 지식도 없이 시작한 것이 태양열 쪽이었고 풍력이었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완전히 다른 차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현대지게차·두산지게차·클라크 지게차 등에 엔진과 미션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협력사인 디아이씨는 20여년간 할리데이비슨 등 대형 오토바이 엔진과 미션도 제작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모 기업과 독자적인 대형 오토바이 제작을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0여년에 이르는 동안 탄탄한 철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디아이씨는 남들과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로 자신들이 만드는 지상 운송수단을 자신들이 생산한 청정에너지로 움직이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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