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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트위터, 실적부진에 경영진 대거 교체

2016-01-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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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트위터가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실적 개선을 위해 알렉스 로에터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케빈 웨일 제품 담당 부사장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아직까지 다른 회사에 취직할 계획은 없으며, 트위터는 빠르면 이번주 내로 두 명의 이사를 새롭게 선임할 예정이다. 이 중 한명은 미디어 업계 출신 경영인이 뽑 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이티 제이콥스 스탠턴 미디어 담당 부사장 역시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스탠턴 부사장 같은 경우에는 이전부터 꾸준히 사퇴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담당 제이슨 토프와 비즈니스 개발 수장 제나 매서슈밋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고 더 많은 경영진 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 경영진 물갈이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립자 및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으로 트위터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계획이다.
 
지난 10월 실적 발표 당시 도시 CEO는 재능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담대한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도시 CEO는 오미드 코데스타니 전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를 트위터 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여러가지 변화를 꾀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실적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트위터는 순손실 1억3200만달러, 매출 5억69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주가는 55%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만 15% 추락하며 상장 이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의 이유는 최근 사용자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SNS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트위터의 이용자수도 떨어져 나가고 있다.
 
또한 여기에 광고 수입까지 줄어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트위터의 성장과 관련해 비관적인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떨어지자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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