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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

외국인 이틀째 매도우위..왜?

2009-09-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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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9월 들어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상반기 '바이코리아'로 국내 지수 상승을 주도한만큼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지수의 장기 조정 역시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오전 9시37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2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전날 283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낸데 이어 이틀째 매도세다. 특히 전날 매도분은 지난 4월8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문가들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변했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는 조심스런 견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선물 플레이로 단기적으로 차익실현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선물지수 210선이 깨져버린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된다면 현재 대형주를 팔고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대적 약세가 강화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따라서 IT에서도 반도체·장비는 가지고 가되 가전, LCD와 자동차 비중은 축소하고 금융주 및 철강·금속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IT, 자동차를 덜어내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우세한 걸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선다고도 볼 수 없다"며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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