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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 “해외 시장 진출에 집중”

2016-0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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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매진해 사업영역을 확대시키겠습니다. 세계 속에 우뚝 서는 AP위성통신을 만들 겁니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의 회사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AP위성통신은 위성통신단말기를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2000년 아태위성산업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주요 생산 제품은 위성 휴대폰, 샛 슬리브(Sat Sleeve), 위성통신 관련 핵심 칩·모듈 등이다.
 
인공위성을 활용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사업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두바이 소재의 글로벌 이동위성통신사업자인 투라야(Thuraya Telecommunications Company)다. AP위성통신은 지난 2003년 투라야와 2세대 위성 휴대폰 개발·양산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섰다.
 
AP위성통신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72억500만원, 영업이익 76억2600만원, 순이익 77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7.9%다.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종업원 중 연구 개발 인력 비중은 65%에 달한다.
 
AP위성통신은 향후 멕시코 등 중남미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 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멕시코 연방 정부인 통신교통부(SCT·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Transportation)가 추진하는 위성 사업(MEXSAT)의 핵심 반도체 기술 ·위성휴대폰 개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오는 2018년까지 핵심 반도체인 베이스밴드 모뎀 SOC, 단말기 모델 2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AP위성통신에 따르면, 최대 공급처인 투라야가 중장기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북미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AP위성통신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위성통신 핵심을 기반으로 M2M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M2M(Machine to Machine)이란 기기와 사물 간 통신을 뜻한다. 물류, 선박, 차량의 위치 추적과 현황 파악, 오일, 가스, 전력 시스템의 원격 측정, 감시 제어·데이터 수집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향후 2년간의 제품 출시 로드맵이 이미 확정돼있다는 설명이다.
 
AP위성통신은 이번 공모로 283억~31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 개발과 설비투자,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공모 주식 수는 325만8000주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700~9700원이다. 오는 15~1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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