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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최경수 이사장 "우즈벡 국영기업 한국증시 상장 적극 지원…자본시장 현대화도 협력"

‘인베스트 인 우즈베키스탄(Invest in Uzbekistan)’ 포럼 개최

2016-04-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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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자본시장 현대화 사업도 계속해서 협력해나갈 것입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베스트 인 우즈베키스탄(Invest in Uzbekistan)’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가스·에너지, 건설·철도, 소비재, 금융·서비스 업종의 주요 우즈베키스탄 우량 국영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유치,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들의 지분매각을 통한 민영화 계획 설명과 한국기업·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8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인베스트 인 우즈베키스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최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자본시장 IT인프라 지원 등 지난 2010년부터 진행돼 온 양국 자본시장 간 교류협력 성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와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한국거래소가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하고 있는 증권시장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매매시스템을 비롯한 최첨단 IT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고 있는 등 우즈베키스탄 자본시장 현대화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우량 국영기업의 한국증시 상장 지원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거래소와 한국 자본시장은 지난해 세계 2위의 기업공개(IPO) 실적을 달성했고, 대규모 IPO를 소화할 수 있는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와 한국 자본시장은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이 한국 자본시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충분히 수용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은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증시 상장유치 설명회에서 풍부한 유동성과 해외증시 대비 높은 기업 가치평가 사례 등을 강조하고, 현재 민영화를 진행 중인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의 니즈에 맞는 상장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우즈베키스탄과 교통, 물류, 에너지, 자원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신 실크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신 실크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교통과 물류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한다”며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과 고속도로 확장 등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자원 개발은 양국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분야”라며 “태양광, 가스전 개발 등을 통해 양국이 공동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전자 등 첨단산업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는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더불어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유라시아를 평화공동체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이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석유·가스 등 유망 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준상 기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석유·가스 등 유망 산업을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투자와 사업진출 기회를 설명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경제우선주의 등 현재 국가 지원 하에 다양한 경제개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평균 경제성장률 8%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7월부터 신규 설립되는 주식회사는 자본금의 15% 이상이 외국자본이어야 설립이 가능해지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와 민영화 등에 힘쓰고 있다”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성공스토리를 이룬 한국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장에는 우즈베키스탄의 50여개 국영기업과 90여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석유·에너지, 전자·건설, 서비스, 금융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의 사업기회를 협의했다. 또 이번 포럼과 연계해 BC카드 등 40여개의 한국기업과 우즈베키스탄 기업이 향후 사업협력 등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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