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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금호석유화학 적자 털었지만…1분기 영업익 463억원 그쳐

전년비 16% 감소…호황인 석유화학 업계 대비 다소 부진

2016-05-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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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공급과잉 지속으로 올해 1분기에 지난해 4분기 수준의 매출을 내는데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액 8715억1400만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거뒀다고 16일 공시했다. 4억원 적자를 기록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호황을 누리고 있는 다른 석유화학 업계와 비교할 때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총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부문의 이익 감소세가 지속됐다. 합성고무의 1분기 매출액은 34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 지난해 동기보다 10.2% 줄었다. 주원료인 부타디엔(BD) 아시아지역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 3월 톤당 1091달러를 기록했다.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도 직전분기보다 9.7%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8.6% 낮아진 25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놀유도체·정밀화학·에너지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도 지난해 동기보다 24.2% 감소한 2679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악화된 업황이 회복되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역내 공급과잉 지속과 당사 증설작업 대비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며 "에너지 부문은 제2에너지 증설 완료를 위한 작업과 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54%로 직전 분기(153%)나 지난해 1분기(158%)와 큰 변화가 없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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