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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코스피, '왝더독' 장세..1630 아래로

프로그램 2638억 순매도..현대차↑·현대重↓

2009-10-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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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꼬리(선물)이 몸통(현물)을 뒤흔드는 이른바 왝더독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이틀째 하락했다. 지수는 163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0.66%) 내린 1628.93포인트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며 전강후약 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매물을 쏟았다. 여기에 개인까지 매도우위로 나서면서 대규모 프로그램이 유입돼 지수가 크게 되밀렸다.
 
특히 지수는 장중 1610선대까지 밀려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기관의 현물 매도규모가 다소 줄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현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28억원과 10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2479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845억원 비차익 793억원 등 전체적으로 2638억원 순매도.
됐다.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에 따라 장중 낙폭을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전기전자,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 증권, 보험 등이 2% 넘는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군의 흐름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7%상승했고 현대차(005380)SK텔레콤(017670)이 2%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이닉스(000660)는 3%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올해 목표수주액 7조원을 무난히 달성,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5.50% 급등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1.66%)을 비롯한 조선주는 내년 하반기 이후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78개종목이 상승했고 1개의 하한가를 비롯해 516개의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1.84포인트(0.36%) 떨어진 508.3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중국발 쇼크에 7.86% 급락하는 등 게임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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