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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오라클, 회계조작 강요 혐의로 전직원에 고소 당해

오라클도 '소송'으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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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대표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개발사 오라클이 직원에게 회계조작을 강요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 전직원 스베틀라나 블랙번은 근무 당시 상사가 부당하고 의심쩍은 회계 조작을 지시했다며 오라클을 고소했다. 
 
블랙번은 "상사가 클라우드 서비스 재정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을 위해 회계 조작을 지시했다"며 "이를 거절하자 상사가 직접 수백만 달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자신이 회계 조작을 거부하고 이를 폭로하려 하자 2015년 10월 해고당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성장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201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7%나 늘어난 5억83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오라클 대변인 데보라 헬링거는 "우리의 모든 클라우드 회계가 적절하고 올바르다고 자신한다"며 "블랙번은 오라클에서 1년도 채 일하지 않았고 회계부서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블랙번의 해고 사유는 저조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오라클은 블랙번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며 맞대응할 방침이다.
 
오라클은 이번 사건 외에도 구글, 휴렛패커드(HP) 등과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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