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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5조원대 회계사기’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구속영장

재임 3년 동안 회계사기 지시한 혐의

2016-07-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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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수조원대 분식회계(회계사기) 주범으로 지목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6일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조원대 회계사기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고 전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 전 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경제범죄법 사기와 배임 혐의도 있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임원진은 고 전 사장 재임기간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순자산 기준으로 54000억원가량의 회계사기를 저질렀다. 또 회계사기 장부를 근거로 수십조원이 넘는 사기대출을 받았다.
 
검찰은 대규모·조직적으로 이뤄진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사건의 정점에 고 전 사장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장 재임시절 재무총괄담당을 역임한 김모(61·구속) 전 부사장 등을 조사하면서 재무회계 담당 직원 대부분이 성과급이나 목표 실적을 맞추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대규모 회계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4일 특별수사단에 피의자로 소환된 고 전 사장은 20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5조원대 회계사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고재호 전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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