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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활짝 웃은 기아차, 전년비 매출 14.7%·영업익 20.8% 증가

매출액 27조994억원·영업이익 1조4045억원

2016-07-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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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껑충 뛰어 오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주력인 레저차량(RV)의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와 신차효과 등이 맞물리며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27일 기아차(000270)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20.8%씩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 감소한 147만대를 판매했다. 현지 판매는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했지만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
 
 
국내시장에서는 카니발·쏘렌토에 이은 스포티지의 본격 가세로 RV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K7·니로·모하비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볼륨차종인 쏘울과 K3의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로 5.6% 증가했고, 유럽 판매는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스포티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SUV 모델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승용차급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쟁심화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145만 6,590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수출선적 물량 축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8.8% 감소한 78만856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를 유럽·미국 공장의 판매 증가로 상쇄시키며 0.6% 증가한 66만802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강점인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카니발과 쏘렌토가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가 하반기 본격 판매로 인한 RV 판매 증가폭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첫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 역시 하반기 유럽과 중국 등에 투입될 예정으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6.1%, 18.5%씩 증가한 수치다.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껑충 뛰어 오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주력인 레저차량(RV)의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와 신차효과 등이 맞물리며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사진/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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