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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서산자율주행장 공사 이달 마무리…창립 40주년 맞춰 연구개발 박차

3천억원 투자, 2천명 연구인력 상주시설…미래차 기술 '선점' 기지

2017-03-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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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완공 예정이었던 서산 주행시험장 공사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고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71일에 맞춰 준공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채용된 신입사원 중 50%를 자율주행·친환경·커넥티드 등 연구개발에 배치할 뿐만 아니라 서산 주행시험장에 3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율주행기술 선점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준공식을 창립기념일에 맞춰 개최해 더욱 의미있는 40주년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달 중 서산 주행시험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창립 40주년인 오는 71일에 준공식을 개최하는 것을 우선 검토 중이다. 현재로는 임시 사용허가 승인만 난 상태이며 최종 사용승인에 대한 접수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당초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1월 중 준공식을 치른다는 계획이었지만 내부 검토를 통해 연기됐다.
 
2014 4월 첫 공사를 시작한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일대에 14개의 주행 시험로 내구 시험동과 2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할 연구동 등을 포함해 110만㎡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전용 첨단시험로가 갖춰지며 현대모비스 전체로는 중국, 스웨덴, 뉴질랜드 등에 이어 네번째 주행시험장이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허가차량. 사진/현대모비스
 
첨단 시험로에는 ADAS, 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도시 모사 시험로(Fake City)가 구현된다. 신호 및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지턱, 버스 승강장 등 실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환경을 그대로 옮겨놨다.
 
또한 이곳에서는 도심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돌발상황 재현을 통해 레이더, 카메라, 라이다 등 첨단센서 성능과 SPAS(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 SCC(능동주행시스템), LKAS(차선유지보조시스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 테스트가 가능하다.
 
특히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도로 교통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V2X인프라에 연동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서비스도 테스트한다. 이를 통해 센서뿐만 아니라 통신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에는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신축했으며 관련 연구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이후부터는 세계 미래 자동차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 주행시험장은 현재 임시사용승인만 난 상태이며 아직까지 최종 사용승인에 대한 접수는 들어오지 않는 상태"라며 "주행시험장이 완공되면 서산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서산 주행시험장이 이달중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날 준공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 사진/현대모비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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