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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현대기아차그룹, 올해 10.5조 투자

그룹출범 이후 최대규모..6000여명 신규채용

2010-01-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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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전년대비 12%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규모의 투자금액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 부문에 4조6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5조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자동차 부문, 현대제철, 기타 계열사에서 총 50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여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하는 등 총 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R&D 전문인력은 1000여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인한 IT,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올해 1600명, 2013년에는 1만2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004020) 일관제철소는 지난 5일 화입식을 갖고 고로 1호기의 가동을 개시했으며, 2011년 1월 고로 2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에 9만3000명, 완공 후 운영에 7만800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와 성장 발전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는 한편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주요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 R&D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53.3% 늘렸으며,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 및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쏘나타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을 완료해 올해 안에 북미시장에 출시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젤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올 8월 생산을 개시해 시범 보급을 시작하고 내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부터 전기차를 관공서 등에 시범 보급할 예정이며 내년 양산 개시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은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설 부문에서는 고성능 엔진·변속기 공장 증설과 완성차 공장 설비개선 등 국내 공장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는 그룹의 성장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준비과정"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녹색 선진국가 건설의 초석이 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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