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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화학업종, 어닝 '서프라이즈' 연일 급등세

2010-04-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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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화학업종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연일 급등셉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화학업종 차트인데요 코스피지수와 연동해 줄곧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종목별로는 LG화학(051910)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호남석유(011170), 제일모직(001300), 한화케미칼(009830), 한화(000880) 역시 상승셉니다.
 
- 화학업종 1분기 영업익 급증
지난 7일 금호석유를 시작으로 화학업종은 지난 1분기 실적 공개에 들어갔습니다.
 
금호석유는 1분기에 6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기대비 192%, 전년동기대비 3175% 라는 실적 개선을 보였습니다.
 
지난 19일 실적을 공개한 호남석유 역시 1분기중 2462억원이라는 분기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기대비로는 113%, 전년동기로는 60% 급증한 호실적입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LG화학 영업익 역시 놀라웠습니다. LG화학은 1분기에 65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기대비 127%,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 향후 실적 전망 '긍정'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어제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석유화학 수요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업황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말했는데요
 
뭐 화학업종 담당 연구원 견해도 동일합니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2·3분기 실적이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와 출하량 증가에 따른 원가개선 그리고 정기보수 부담이 없어진 상황이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도 "3분기 이후엔 중국과 중동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시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고요, 일시 조정 이후 2011년부터 신규 공급 부재로 인해 호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관련주 투자전략

화학업종은 소재업종으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입니다. 기초소재산업이다보니까 자동차와 IT 그리고 건설업황 등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상황에 밀접하게 연동된 실적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반기 낙관적 업황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태국 등의 화학플랜트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논란이 여전하고, 주택부문 건설업황이 부진하다는 점은 리스크요인이겠습니다.
 
따라서,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화학업종내 선별적인 초이스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자동차와 IT업황은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때문에 LG화학과 제일모직처럼 자동차와 정보소재쪽 매출이 가시화된 업체가 조금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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