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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여성 관리자·국회의원 늘었지만…고용 형태·임금 격차 여전

통계청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간

2019-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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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여성 관리자 비율이 2년간 0.7%포인트 증가한 21.5%를 기록했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비율은 각각 17%, 28.3%로 나타났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용 형태와 임금, 근속연수 등 격차는 여전히 벌어진 상태다.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출처/통계청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1일 발간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6%로 교장과 공무원에서 여성 비중이 늘었다. 여성 교장 비율은 초등학교 44.8%, 중학교 26.9%, 고등학교 10.9%다.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작년 50.6%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지난 2016년 17%, 지방의원은 지난 2018년 28.3%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19.9%p로 줄어들었다. 작년 여성 고용률은 50.9%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남성 고용률은 70.8%로 같은 기간 0.4%p 하락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여성이 77.4%, 남성 73%로 여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형태와 임금, 근속연수 등 격차는 여전하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여성이 367만8000명, 남성 293만6000명이다.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여성이 41.5%, 남성 263%다. 여성 비정규직 중 53.6%는 시간제 근로자로 조사됐다.
 
여성의 직장 평균 근속년수는 4.9년, 월 근로시간은 160시간, 월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인 반면 남성은 각각 7.4년, 172시간, 356만2000원 등이다.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68.8%에 그쳤다.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059만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한 수치다. 구성을 살펴보면 54.7%는 가사로 인해, 11.2%는 육아 때문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 늘었다. 사유는 결혼 34.3%, 육아 33.5%, 임신과 출산이 24.1% 순이다.
 
올해 1인가구는 남녀 모두 지난 200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각각 2994명, 291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여성 가구수는 2.3배 증가한 6224명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비율은 남녀 모두 하락해 52.8%, 43.5%였으며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비율 역시 37.9%, 28.6%로 낮아졌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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