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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트럼프 "중국, 무역협상 타결 늦추면 더 큰 손해 볼 수도"

2019-07-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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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2개월 여만에 재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늦춘다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은 최근 27년 내로 매우 나쁜,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라며 "중국은 우리 농산품을 구매하기로 되어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8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수백만톤의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을 새로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중국의 문제다. 그들은 이행하지 않는다"며 "우리 팀이 지금 그들과 (무역) 협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마지막에 그들의 이익을 위해 합의를 바꾼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졸린 조'(조 바이든 전 부통령)처럼 민주당의 융통성 없는 사람 중 한 명이 당선되는지 지켜보기 위해 아마 우리의 (내년) 대선을 기다릴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은 지난 30년간처럼 대단한 합의를 만들어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크고 좋게 미국을 계속 뜯어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다리는 것의 문제점은 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협상이 훨씬 가혹해지거나, 아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지연 가능성을 경계하며 협상 타결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911 테러 피해자 관련 보상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하는 'H.R 1327' 법안 서명에 앞서 참석 구급대원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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