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2000선이 붕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부과를 예고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1.15%) 내린 1994.2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77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하고 있고, 개인 142억, 기관 217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의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85포인트(1.05%) 하락한 2만6583.42에, S&P500지수는 26.82포인트(0.90%) 내린 2953.56에, 나스닥지수는 64.30포인트(0.79%) 낮아진 8111.12에 장을 마쳤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2.06%), 증권(-1.95%), 철강금속(-1.81%), 보험(-1.80%), 의약품(-1.78%) 등이 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1.45%), 의료정밀(0.89%), 통신업(0.07%)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9.88포인트(-1.59%) 내린 612.3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70억원, 기관이 7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249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0.50%) 오른 119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 중국 관세 부과 언급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여기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관련 각료회의가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