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문지훈

코스피, 1940선까지 하락…3년1개월만에 최저치

2019-08-05 16:51

조회수 : 1,53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떨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16년 6월28일 종가 1936.22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45.3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증시 급락에는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정치적 이슈와 함께 원화·위안화 등 환율 급변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24억원, 3142억원으로 동반 매도했으며 기관이 735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8%)만 상승했으며 의약품(-8.80%)을 비롯해 종이·목재(-4.28%), 섬유·의복(-4.18%), 기계(-4.11%), 비금속광물(-3.47%), 건설업(-3.46%), 증권(-3.31%), 화학(-3.30%), 운수창고(-3.30%) 등은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055550)(0.70%), SK텔레콤(017670)(0.20%), 기아차(000270)(1.17%)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2.22% 하락한 4만395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거래일보다 0.92% 떨어진 7만54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1.42%), NAVER(035420)(-2.82%), LG화학(051910)(-4.83%), LG생활건강(051900)(-1.72%), 셀트리온(068270)(-11.01%), POSCO(005490)(-3.23%), 한국전력(015760)(-1.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7.18%)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3월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종가는 지난 2015년 1월8일 566.43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9분에는 3년 1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3억원, 9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215600)이 2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메디톡스(086900) 역시 전거래일보다 19.07% 급락했으며 헬릭스미스(084990)도 17.36% 떨어졌다. 이밖에 파라다이스(034230)(-12.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9.50%), CJ ENM(035760)(-5.39%), 펄어비스(263750)(-4.54%), 케이엠더블유(032500)(-4.54%), 휴젤(-2.58%)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솔브레인(036830)은 각각 1.62%, 3.72%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달러당 121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 문지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