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으로 코스피가 1910선까지 밀려났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이 증시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무산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브렉시트(Brexit) 사태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해 강보합으로 일시 전환됐고, 장 마감 직전 다시 하락해 1910선으로 밀려났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414억원, 외국인이 6074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기관은 1조32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26%), 비금속광물(-3.00%), 운수장비(-2.26%), 운수창고(-2.20%), 의료정밀(-1.78%) 등이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0.47%)는 나홀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에 마감했다. 개인이 3427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끌어내렸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6억원, 608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5.30원에 마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