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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에반게리온’ 작가, 소녀상에 “천박하다” 비하…한국 팬 조롱까지

한일관계 악화에 문화계도 논란 지속

2019-08-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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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혐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다모토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 그 나라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 현대 예술에서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지적 자극성이 전혀 없는 천박함에 질렸다”고 적었다.
 
이 발언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사다모토는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한국 아이돌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것은 솔직히 아름답다고 말한다”면서 “소녀상은 조형물로서의 매력이 없고 지저분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본다면 다르려나? 모델이 된 분에게 죄송하지만, 예술로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누리꾼의 요청에는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난 신경 안 쓴다”며 “근데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 잖아. 마지막일 테고, 분명히 죽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사다모토는 이어 “평소에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는 입장이니 감사하다”며 “사내 등에 한국인이나 재일 한국인이 있지만 모두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반게리온 작가가 혐한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사다모토 요시유키 SNS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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