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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조국 전 제수 "위장이혼·위장매매 사실 아냐"

호소문 배포…"숨기고 싶은 사생활 왜곡돼 퍼지고 있어"

2019-08-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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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사모펀드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조 후보자 남동생의 전처가 위장이혼과 위장매매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19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전 제수는 호소문을 통해 "장관후보로 내정된 조국씨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저의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돼 온 세상에 퍼지고 있다"며 "이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씨에 대한 검증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털리는 아픔을 겪고 있다"며 "저와 아이의 사생활은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결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며 위장이혼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2005년 전남편과 결혼할 당시 그는 신용불량자라는 것을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며 의욕을 보였다"면서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주지 않고 사업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원통해하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너무 힘들어 더 이상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했고 결국 2009년 4월께 합의 이혼했다"면서 "저 혼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친정 도움을 받아가며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웠다.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 조 후보자 부인과의 위장매매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제수는 "제가 전세를 살던 해운대 아파트 전세금이 크게 뛰었고 상대적으로 (조 후보자 부인이 갖고 있던)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이 싸고 아이를 돌보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던 곳이어서 이사를 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바뀌고 조국씨가 민정수석이 됐고 저는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어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상의 끝에 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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