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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김연철, 유니세프 총재 면담서 "북 인도지원, 정치와 분리" 재확인

2019-08-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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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6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은 정치 상황과 분리해서 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총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유니세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에 대한 보건·영양지원 사업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할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일부와 유니세프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어 총재는 "통일부와 이어져 온 협력관계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현재도 많은 부분에서 (북한 영유아 대상)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는 듯 하다“고 화답했다.
 
통일부는 면담 종료 후 "포어 총재는 우리 정부의 350만달러 공여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여전히 북한 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향후 북한의 영·유아 및 임산부의 기본적인 보건·영양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5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초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의 모자보건 및 영양지원 사업에 사용될 목적으로 집행됐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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