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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이번엔 가로'…삼성, 새 폴더블폰 깜짝 공개

'세로 접히는' 갤럭시폴드 달리 위서 아래로 접혀

2019-10-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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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가로로 반을 접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S 19)'에서 가로축 중심으로 조개껍데기처럼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세로축을 중심으로 책처럼 반으로 접히는 기존 '갤럭시 폴드'와는 다른 구조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상용화할 폴더블폰으로 펼쳤을 때 6.7인치 폼팩터(특정 기기 형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 화면이 펼쳐진 바 있다. 6.7인치로 크기를 줄인다면 펼쳤을 때는 기존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슷하나 접었을 때는 바지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가 돼 휴대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갤럭시 폴드(왼쪽)와 달리 가로로 접히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 새 폼팩터는 더 콤팩트하다"며 "이제 새로운 첨단 폼팩터를 이용해 여러분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SDS 19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차세대 사용자 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을 공개하며 수십억 대의 기기를 아우르는 삼성의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자·파트너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의 기회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AI 플랫폼인 '빅스비'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의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다. 빅스비 템플릿은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빅스비 뷰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사용자들이 중요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보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원(One) 사용자환경(UI) 2'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One UI 2는 전화나 볼륨 등 알림 팝업 크기를 줄여 화면을 많이 가리지 않으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홈 화면에서 폴더를 열었을 때 사용자가 조작 가능한 버튼이나 아이콘을 화면 하단에 보여줘 더욱 쉽게 폴더를 정리할 수 있게 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가 열리고 있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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