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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임종석, 내년 총선 불출마 시사 "제도권 정치 떠나 원래 자리로"

2019-11-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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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제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며 “제겐 꿈이자 소명인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언급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월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 전 실장은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면서도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올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난 후 내년 총선에 서울 종로 등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임 전 실장은 “2000년에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며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고 자신의 정치인생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월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년 첫 국무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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