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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문 대통령 "베트남 교통·산업 기반확충 노력 주목…교역확대 지속"

2019-1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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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방한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우호 증진, 지역·국제 차원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수출 다변화는 물론 첨단기술과 소재부품, 금융 서비스 등에서의 투자확대를 위한 베트남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금액은 625억7000만달러로 베트남 내 1위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국 교역량은 683억달러로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우리의 4위 교역국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의 교통·산업 등 기반시설 확충노력에 주목하고 특히 합작사업으로 진행 중인 홍이엔성 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하노이 시 사회주택단지 건설사업 추진을 환영했다. ‘스마트시티’ 구축 협력과 도시교통 종합계획 수립 지원 등 공공행정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도 확대 방침도 밝혔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 중인 ‘베트남 중부 스마트시티 밸리’ 구축사업과 내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협력센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주 다낭 한국 총영사관 신규 개설을 환영하고 미래 상생번영을 위해서는 양측이 인적교류 확대와 함께 교육·보건·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최근 들어 보건·의료, 과학기술, 환경·산림 등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 수준이 높아지는 점도 평가하고 이러한 노력을 안정적으로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도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인 베트남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푹 총리에게 밝혔다. 이에 대해 푹 총리는 적극 동의하면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베트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 3대 원칙’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내년도 아세안의장국과 2020~2021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맡은 베트남이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푹 총리도 한반도 문제 관련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측은 정상회담 후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와 3건의 양해각서(해사 업무 및 선원 훈련분야 협력, 한국 KDB 산업은행 및 베트남 재무부간 협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베트남 무역진흥청 간 협력)에도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인포넷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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