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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중국, 6% 성장 어려워…국내기업 수출에도 악영향”

전경련 전망 조사

2020-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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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중국 경제가 6% 성장을 달성하기 힘들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중국진출 기업, 법무법인, 유관협회, 연구소 관계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중국 경제 및 비즈니스 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75%는 올해 중국이 6%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6.2% 성장에 그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월드뱅크(WB) 등 국제기구들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5.7~6.1%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어느 정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설문에 ‘10% 미만’이 75%로 가장 많았다. ‘11~20%’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자료/전경련
 
지난해 반도체 단가급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감소, 중국기업의 액정패널 생산량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 중국 내 제조업 분야 생산·투자 하락에 따른 수요둔화 등으로 올해 대 중국 수출은 2018년 최고치였던 1600억달러(약 186조원)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 정부의 사드 대응조치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투자 한국기업에 대한 영업제한,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에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제외, 한국 단체관광 제한 조치 등을 취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재연 가능성이 있고, 한국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틈새시장 공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결과로 중국의 자본시장 등 서비스시장이 개방되고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전경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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