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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승

상장사 1분기 성적표, 코스피>코스닥

순이익 두드러진 급증세 기록

2010-05-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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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 경제 회복에 힘입어 상장사들이 양호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코스닥시장에 비해 더욱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시장에서 특히 순이익 급증세가 두드러졌으며 금융업종 대비 비(非)금융업종의 개선세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0 사업연도 1분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분기 총 매출액은 190조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늘었고, 순이익은 16조6000억원으로 같은기간 718.29%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조·건설·서비스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배 넘게 급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7.06%), 매출액순이익률(7.52%)은 늘고 부채비율(105.04%)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융업종은 가계 대출 위축 등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배 넘게 늘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총괄팀은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 및 하이닉스(000660) 주식 매각 이익등에 따라 1분기 금융업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6.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하이닉스 매각 이익은 약 5800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3개사 중 487개사가 1분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86사는 적자를 나타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기업 비중 68.8%에서 85.0%로 증가하고 적자기업 비중은 31.2%에서 15.0%로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한 상장사는 하이닉스(000660), 금호산업(002990), 외환은행(004940), 하나금융지주(086790), 대한항공(003490) 등 113사로 집계됐으며 셀런(013240), 두산건설(011160), 봉신(005350) 등 28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POSCO(005490)현대차(005380)는 유가증권시장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상위 5개사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수익성을 과시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 협의회는 분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상장법인 634사 중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상장폐지절차 진행, K-IFRS 적용법인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법인 61사를 제외한 573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18조8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1%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355억원으로 8.33% 증가, 순이익은 8169억원으로 115.72%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금융업(821사)의 약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면서 매출액 14.65%, 순이익 115.22%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금융업의 매출액(376억원)은 43.59%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4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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