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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관련 수주 확대 기대감…목표가 상향-대신증권

2020-04-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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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향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4% 증가한 20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해 626억원으로 집계되며 시장 기대치를 46.4% 상회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공장 레버리지 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2공장을 풀 가동한 것이 영업이익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1공장은 60%, 2공장은 80%, 3공장은 10% 수준으로 생산 실적이 반영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비교통비 등의 비용 절감 역시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낳은 의약품 수주 환경 변화가 회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초기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서비스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빛을 발휘할 거라는 전망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해 코로나19나 알츠하이머 등 대규모 환자군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처가 다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대량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를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가 글로벌 최대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설비를 보유했으며 빠른 생산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약 4400억 규모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위탁생산 확정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홍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인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와 사이토다인(Cytodyn)과도 추가 수주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과 설비 증설 기대감에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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