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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아차, 코로나 여파에도 1분기 '선방'(상보)

2020-04-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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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은 14조5669억원,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1% 증가, 25.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기아차 1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매출액 13조8367억원, 영업이익 3650억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도매 판매는 63만8685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국내는 11만6739대, 해외는 53만1946대로 각각 1.1% 증가, 2.6%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은 8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일회성으로 반영된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비중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아차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신차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감소한 3.1%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이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차효과, 제품믹스 개선 등의 요인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 주요 지역 공장 가동과 판매중단이 시작되면서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상황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신차를 앞세워 판매감소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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