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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이원욱,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민주당을 민주당답게"

2020-07-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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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3선·경기 화성을)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2년간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온 이 의원은 정세균계 핵심으로, 야당과의 소통·협상에 능하고 경제·산업 분야 정책에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7일 이재정 의원(재선·경기 안양동안을)에 이어 두 번째 출마선언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3선 의원으로서 최고위원을 해야 한다는 동료 의원들의 제안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이인영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지도부로도 활약했다.
 
당내 '소신파'로 꼽히는 이 의원은 '내로남불'식 태도를 버린 '민주당 다운 민주당'을 약속했다. 최근 악재들로 민심을 잃었지만, 공정과 정의를 기본으로 한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우리는 180석이라는 큰 의석을 얻으며 성공했지만 국민들이 큰 의석을 주신 것이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잘해서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다"고 당 지지율 하락 등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내로 격차가 좁혀졌다"며 "일부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다주택소유에 대한 당의 대처 등 부동산 문제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발사건에 대한 당의 모호한 태도 등이 원인이었다"고 짚었다.  또한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었다"며 "지금 우리 민주당이 자성해야할 지점은 바로 '민주'라는 단어에 있다"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저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민주'가 다시 생동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민주당 다워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능한 민주당"으로의 전환을 약속하며 "2017년 대선에서 화성시가 수도권 최다득표를 얻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던 저력으로, 다시한번 정권 재창출을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4년간의 원외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천심사 때까지 자리를 지킨 원외위원장은 가장 먼저 공천을 주는 체계로 공천시스템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오는 20~21일 이틀간이다.
 
장관 출신으로 알짜 상임위인 국토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 의원도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 중이다. 충청 지역에서는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호남에선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을)·양향자(초선·광주 서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이외에 수도권에선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신동근(재선·인천 서을) 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원외 인사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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