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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블랙핑크, 해외 주요 매체 연말결산 속속 올라

BTS, 타임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다이너마이트' 빌보드·롤링스톤 7위

2020-12-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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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해외 주요 매체가 꼽는 대중음악 연말 결산 리스트에 속속 오르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로 뽑았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전 세계가 멈춰진 팬데믹 속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ARMY) 사이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다. 고통과 냉소가 가득한 시대에 방탄소년단은 친절, 연결, 자기 포용이라는 메시지에 충실했다. 팬덤은 방탄소년단의 긍정 메시지를 세계로 전파한다"고 설명했다.
 
타임의 '올해의 엔터테이너' 수상과 관련 방탄소년단은 영상으로 "우리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 주시기 때문"이라며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팬들과) 동반 성장한 느낌이다.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타임의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19)'에 이름을 올렸지만, 분야별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부문 '올해의 인물'로는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 상을 차지한 미국 가수 리조(Lizzo)가 선정됐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방탄소년단. 사진/타임
 
앞서 그룹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첫 1위를 기록한 'Dynamite'로 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과 빌보드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과 8일 각각 게재한 '2020년의 베스트 송' 명단에서 모두 7위에 올랐다. 'Dynamite'는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올해 베스트 송 리스트 100위에도 포함됐다.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롤링스톤(16위)과 빌보드(33위)의 올해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 들었다.
 
롤링스톤은 'Dynamite'를 선정한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어 히트곡"이면서 "1980년대 디스코 느낌을 활용한, 틀림없는 BTS 사운드"라고 평했다. '맵 오브 더 솔 : 7'에 대해서는 "가장 복합적이고도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이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높은 창조적 야심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룹은 전날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로부터 '올해의 밴드'(2020 Band of the Year)로 꼽혔다. 이 매체는 매년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밴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은 비틀스 이래 어떤 그룹보다도 빨리 다섯 장의 앨범을 미국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고 언급한 뒤 "이들은 '제2의 비틀스'가 아닌 '최초의 방탄소년단'일지 모른다"고 했다.
 
앞서 펄 잼, 아케이드 파이어, 더 루츠, 툴 등을 '올해의 밴드'로 선정했던 이 매체는 "공통점은 진실성, 인지도, 끈기, 진정성, 음악에 대한 헌신"이라며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올해 첫 정규앨범 'THE ALBUM'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2위까지 오른 블랙핑크도 주목받고 있다.
 
'디 앨범'은 빌보드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25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제목부터 적합한 이 음반에서 네 멤버는 힙합부터 댄스팝까지 8가지 황홀한 'A급 K팝'을 선사한다"며 "혜성처럼 등장한 블랙핑크에 빠져들 예비 팬들에게 완벽한 입구를 제공한다. 블랙핑크는 진실로 혁명"이라고 소개했다.
 
빌보드의 올해 베스트 송 리스트에는 '디 앨범'의 첫 번째 선공개 싱글이었던 '하우 유 라이크 댓'(23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74위) 등 블랙핑크 노래 2곡이 올랐다. '아이스크림'은 롤링스톤에서도 올해의 베스트 송 13위로 선정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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