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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우진 "2015년 글로벌 원전기업 도약"

15·16일 청약..26일 코스피 상장

2010-07-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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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상장을 통해 우수 인력 유치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겠다"
 
유계현 우진 사장(사진)은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년간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공장 설비증설과 기술개발 자금 확충, 기본 인프라 구축 등으로 상장 후 2015년까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진은 산업용 계측기 개발과 제조에 주력해온 계측 전문기업이다. 제철 현장에서 쇳물의 온도와 각종 성분을 측정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철강용 계측기 개발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시작했다.
 
현재 우진은 원전용 핵심 계측기 자체 개발에 성공해 국내 원전기술 자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 사장은 "원자력 계측기 부문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우진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와 제품 국산화를 통해 핵연료를 제외한 원자로내 모든 기자재의 국산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매출 분포도 원전 계측기와 철강용 계측기 등에 각각 3분의 1씩으로 구성된다. 나머지는 유량계와 설비진단시스템(CMS) 등이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포스코와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SK에너지 등이다.
 
해외 수출은 없다. 하지만 국내 원전 수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터키 등을 시작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통한 동반 수출을 통해 수출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3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 당기순이익은 106억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최근 3개년간 매출성장률은 42%으로 집계됐으며, 작년 영업이익률은 16.9%였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올해 매출목표도 성장률 두자릿수를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진은 지난해부터 무차입경영을 시행하고 있으며, 원재료를 수입할 때의 환율위험을 헤지하고자 KB선물과 외화매도약정 등 동화선물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재작년 금융위기 당시 파생상품으로 인한 영업외손실이 35억원가량이 평가상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환율 안정으로 2억5000만원 규모의 영업외이익으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작년과 재작년 각각 9.2%와 9.77%의 현금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유 사장에 따르면 올해는 10% 이상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진의 공모주식수는 217만주다. 공모 후 주주현황은 이성범 회장 등 최대주주가 56.9%, 우리사주 2.9%, 기관투자자 및 벤처금융 9.2%, 기타주주 6%, 공모신주 25%다. 우리사주는 1년, 최대주주, 기관투자자 및 벤처금융, 기타주주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공모가밴드는 1만3600~1만52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295억~330억원이다. 오는 6~7일 수요예측과 15~16일 청약을 거쳐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는 이트레이드증권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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