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권익도

‘1일1범’ 탄생 시킨 이날치, 신곡 ‘여보나리’

2021-02-04 10:14

조회수 : 3,75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이날치는 4명의 소리꾼과 3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7인조 밴드로, 얼터터티브 팝을 표방한다. 
 
두 대의 베이스와 드럼은 뉴웨이브·포스트펑크에 바탕을 둔 연주를 하고,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목소리는 세 갈래로 뿜어지며 밴드에 독특한 색깔을 입힌다.
 
‘범 내려온다’로 ‘1일1범(하루에 '범 내려온다' 한 곡을 듣는다는 신조어)’열풍을 만든 이날치가 신곡 ‘여보나리’를 냈다.
 
지난해 낸 정규 1집 '수궁가'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의 연장이다. 이날치 측은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야 하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이라며 "육지행을 만류하는 아내와의 애틋한 이별 이야기에 별주부가 걱정을 하나 말하는데, 판소리가 갖고 있는 고유의 해학과 반전이 담겨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전통 판소리에서 중중모리 장단으로 불리는 ‘여보나리’는 이날치를 거쳐 흥 넘치는 댄스곡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비롯해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음악적 성취도 인정받았다. 
 
밴드는 오는 15일 지난해 바이닐(LP)과 디지털 음원으로만 냈던 '수궁가'를 시디로 발매한다. 바이닐에 싣지 못했던 ‘약일레라’와 신곡 ‘여보나리’를 모두 담은 '수궁가' 완전체 버전이다.
 
이날치. 사진/하이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권익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