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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오익근호 취임 첫해 순항…"올해 IPO명가 도약"

작년 영업익 전년 대비 149.8% 증가…LG에너지솔루션 등 공동주간 선정

2021-02-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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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대신증권 ‘오익근호(號)’가 취임 첫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라임펀드 선보상 등 특이요인에도 불구하고 브로커호리지(위탁매매)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003540)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43억원으로 74.8% 늘었다. 라임펀드 선보상과 계열사의 보유세 등을 반영한 일시적 비용 938억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브로커리지 부문이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과 랩어카운트 등 보수기반의 금융상품 판매가 늘어난데다 HNW(거액자산가)의 비중도 70% 정도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WM)부문 영업기반이 강화된 까닭이다.
 
오 대표는 취임 2년 차를 맞은 올 한해 증권·계열사 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투자은행(IB)이다.
 
실제 오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IB조직을 기존의 3본부 1부에서 4본부 2부로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해왔다. 특히 IPO본부를 추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기업에 자금을 투자해 기업의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 확대·R&D 투자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기술금융부도 신설했다.
 
올해 IPO부문에서도 반격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2, 3위를 기록했던 IPO점유율이 작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기 때문에 올해는 틈새시장 딜은 물론 대기업 계열 기업의 상장까지 외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종합화학,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며 IPO 빅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딜 규모는 4~5조원, 카카오페이는 10조원, LG에너지솔루션은 100조원에 이른다.
 
대신증권은 “연초 메가 딜을 수임한 기세를 몰아 IB 입지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리츠와 대체투자상품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리츠와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춰, ‘리츠 및 대체투자 넘버원 전문하우스’로 성장해 나갈 전략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지난해 6월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과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했으며 10월에는 민원처리와 구제절차, 사전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까지 원스탑으로 진행되는 ‘대신민원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대신증권은 2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주가 안정을 위해 작년 4분기 300만주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도 새로 수립하는 한편 주가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대신증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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