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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전영랑, 국악 프로젝트 앨범 '모던 짜스'

2021-08-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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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경기소리꾼 전영랑이 두 번째 프로젝트 음반에 나선다.
 
프렐류드와 전영랑은 지난 2014년, 재즈X국악 프로젝트 앨범 'Fly in-날아든다'를 선보였다. 당시 ‘태평가’ ‘비나리’ 등의 곡을 국악과 재즈의 결합으로 새롭게 개척하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앨범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 민요를 소재로 했다면, 이번에는 1930~40년대 경성시대를 달군 '짜스' 음악으로 구성한 앨범 '모던 짜스'를 발표한다.
 
'짜스 Jass' 음악이란 그 당시 유행하던 민요풍의 대중가요인 ‘신민요’와, 해학적이고 우스꽝스런 가사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송인 ‘만요’, 그리고 외국에서 유입된 팝, 스윙, 샹송, 탱고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당시 사람들은 “흥에 겨운 곡조를 체통도 염치도 잊어가며 몸짓, 손짓, 다리짓, 콧짓 그야말로 제멋대로 내키는 대로 하는 음악”이라 묘사했다.
 
타이틀곡은 님에 대한 그리움을 느린 왈츠풍으로 담은 ‘어느 사월에’로, 프렐류드 리더 고희안의 자작곡이다. 경기민요풍 신민요 '노들강변'과 '사설방아타령', 가수 박단마가 실제 17살에 첫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곡을 스윙 재즈로 세련되게 풀어낸 '나는 17살이에요' 등 독특한 시대상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엇모리장단에 변박을 가해 묘한 긴장을 자아내는 '강원도 아리랑', 돈을 중시한 시대상을 코믹하게 담아낸 만요 '빈대떡 신사', 색소폰의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왈츠풍의 연주곡 '창부타령' 등 당대 경성을 뒤흔든 9개 노래가 담겼다.
 
오는 10월1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콘서트 '리싸이틀 쑈 모던 짜스'를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프렐류드·전영랑, 국악 프로젝트 앨범 '모던 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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