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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생애첫주택자금대출, 문의 '한산'

부동산 불경기에 금리차 크지 않아

2010-09-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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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택을 사는 사람에게 최대 2억원까지 빌려주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14일로 판매 이틀째를 맞았다.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시중은행에서는 창구 상담은 물론 문의전화까지 한산한 분위기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담 전화만 있었을 뿐 실대출은 없었다"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주택대출 수요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시중금리(7~8%대)와 생애첫주택구입자금대출 금리(5%)가 차이가 났지만 현재는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나은행 역시 "강북지역은 문의가 있었지만 강남이나 용인, 분당 지역은 전화조차 아예 없다"고 말했다.
 
KB 부동산 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이사철은 아니다"며 "정부 대책은 나왔지만 부동산 하락세가 계속 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상황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출은 총 1조원 규모로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며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전용면적 85㎡, 6억원 이하 주택에만 지원이 된다. 우리·신한·하나·기업 및 농협중앙회에서 받을 수 있다.
 
가구당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연 5.2%의 금리가 적용되며 만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이면 4.7%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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