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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저소득층 발언' 이재명에 "선민의식, 빈자 향한 혐오"

언론 탓 이재명에 "승리할 때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나"

2022-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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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강훈식(왼쪽부터)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당권주자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31일 이재명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해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제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현실 인식은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승리했을 때 민주당은 결코 남 탓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 월소득 200만원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안타깝지만 현실은 이렇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러한 현실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오히려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참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멀리서 찾지 마시라. 5년 전 우리가 이겼던 선거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소득계층은 월소득 200만~400만원 미만의 구간에 속한 계층, 중산층과 서민이었다"며 이들 계층이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전체 투표자 중 33.9%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20년 시사인의 총선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은 민주당의 국정 역량이 '유능하다 38%, 무능하다 33.9%'로 평가한다"며 "당시 미래통합당에 대해선 '무능하다 55.3%, 유능하다는 14.4%'에 불과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언론 환경이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냐"며 "승리했을 때 민주당은 결코 남 탓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은 명백하다"며 "부패, 비리와 무관한 떳떳한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 우리의 역량을 유능하다고 평가해주는 그 길에 있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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