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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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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⑥이재명 잠재적 경쟁자는?…김동연·이낙연·박용진 순

김동연 27.5% 대 이낙연 24.2% 대 박용진 10.7%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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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28 전당대회에서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차지한 가운데, 국민들은 민주당 내 이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첫 손에 꼽았다. 27.5%가 김 지사를, 24.2%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24.2%)를 이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로 바라봤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놓고 이 대표와 경쟁한 박용진 의원(10.7%)은 3위에 그쳤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하면 김 지사가 이 전 총리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민주당 내 이재명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로 김동연 지사(27.5%), 이낙연 전 총리(24.2%), 박용진 의원(10.7%), 이광재 전 의원(3.0%), 이인영 의원(1.7%) 순으로 지목했다. '기타 다른 인물' 7.9%, '없음' 17.2%, '잘 모르겠다' 7.7%로 집계됐다. 이낙연 전 총리는 미국에 머물며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광재 전 의원은 친노의 마지막 적자라는 점에서, 이인영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이 이끌었던 민평연의 후계자라는 점에서 문항에 포함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김동연 지사는 60대 이상에서만 이낙연 전 총리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외 연령대에서는 김 지사와 이 전 총리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세대별 1~3위를 보면, 20대 김동연 28.5% 대 이낙연 25.8% 대 박용진 11.6%로, 김 지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30대와 50대에서는 1% 내외 격차로 김 지사와 이 전 총리가 팽팽했다. 30대 김동연 26.8% 대 이낙연 25.8% 대 박용진 10.1%, 50대 김동연 26.7% 대 이낙연 24.9% 대 박용진 10.7%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의 경우 이낙연 27.4% 대 김동연 27.3% 대 박용진 6.9%로, 이 전 총리와 김 지사의 격차는 단 0.1%포인트였다. 60대 이상에서는 김동연 27.9% 대 이낙연 20.1% 대 박용진 13.0%로, 김 지사가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김 지사는 경기·인천과 대구·경북에서, 이 전 총리는 광주·전라에서 승기를 가져갔다. 지역별 1~3위를 보면, 경기·인천 김동연 31.3% 대 이낙연 19.2% 대 박용진 10.9%, 대구·경북 김동연 30.4% 대 이낙연 22.7% 대 박용진 11.5%로, 김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전라에서는 이낙연 34.3% 대 김동연 22.6% 대 박용진 10.8%로, 호남 출신의 이 전 총리가 우세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김 지사와 이 전 총리가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했다. 서울 이낙연 28.4% 대 김동연 25.5% 대 박용진 10.6%, 대전·충청·세종 이낙연 24.2% 대 김동연 20.4% 대 박용진 10.8%로, 이 전 총리가 다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동연 29.0% 대 이낙연 23.4% 대 박용진 11.8%로, 김 지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다시 우위를 가져갔다. 강원·제주의 경우, 이 전 총리와 김 지사가 팽팽한 가운데 강원지사를 역임했던 이광재 전 의원이 3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강원·제주 이낙연 26.1% 대 김동연 24.7% 대 이광재 14.5%였다.
 
지난 2018년 11월13일 문재인정부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1~3위를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이낙연 30.0% 대 김동연 25.7% 대 박용진 10.0%로, 이 전 총리가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를 챙겼다. 보수층에서는 김동연 24.4% 대 이낙연 23.4% 대 박용진 15.8%로, 김 지사와 이 전 총리가 팽팽하게 맞섰다. 진보층으로 눈을 돌리면 김동연 32.6% 대 이낙연 19.3% 대 박용진 6.0%로, 김 지사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1~3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이낙연 28.7% 대 박용진 22.1% 대 김동연 20.2%였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동연 35.7% 대 이낙연 18.7% 대 박용진 3.2%로 김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3.9%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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