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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키움증권, 조각투자 업체와 협력 강화…시장 개척 나선다

조각투자 업체와 협력 강화…미래 먹거리 선점 기대

2022-09-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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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9월 7일 18:0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이랜드그룹과 손잡고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조각투자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이랜드넥스트 및 이랜드이노플과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랜드넥스트는 이랜드그룹의 신사업 테크법인이며 이랜드이노플은 그룹 IT운영 및 디지털화를 전담하는 계열사다.
 
3사는 이랜드넥스트가 준비하고 있는 ▲미술품 분할 소유권 사업 관련 협력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과제 발굴 및 수행 ▲신규 플랫폼 서비스 관련 공동개발 ▲신규 BM 발굴 등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키움증권 본사.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조각투자 업체와 협력에 가정 적극적인 증권사로 꼽힌다. 음악저작권에 투자하는 뮤직카우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투자도 결정했다. 또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인 카사, 펀블, 비브릭,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인 테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다양한 분야의 조각투자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금융당국은 정례회의를 열고 뮤직카우와 키움증권·하나은행의 '음악 저작권료 기반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앞서 4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뮤직카우가 발행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뮤직카우는 투자자가 투자예치금을 키움증권 실명계좌에 별도 예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다. 사업자 리스크가 투자자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서비스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향후 조각투자 서비스가 정식 제도권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006800), SK증권(001510) 등 증권사들도 조각투자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미래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각투자는 소액으로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디지털자산과 연계를 통해 시장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미술품 조각 투자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등을 통해 제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시스템 구축 및 투자자보호 장치 마련 등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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