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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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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감…주호영·이용호 2파전

원내대표 수행 임기 두고 차별화…주호영 "잔여임기" 대 이용호 "1년"

2022-09-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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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직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등록이 17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마감됐다. 이에 오는 19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는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의 2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친 두 의원은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앞서 출마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3∼4선 중진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위기수습을 위해 나왔다.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2년 전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며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과 함께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앞서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했던 이 의원은 자신이 '외연 확장의 상징'임을 강조,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과감하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것이 맞다"며 "임기를 한정 지을 필요 없이 당이 제대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동안 직을 수행하겠다던 주 의원과 차별화를 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원내대표로 당선되면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전당대회를 즈음해 중간평가를 한 번 묻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로 그때까지 잘했는지 여부를 물어서 재신임을 받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합의추대론'에 대한 질문에는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라며 "(추대론은)권 원내대표의 생각"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인 '윤심'과 관련해서도 "윤심이라고 하는 게 있지도 않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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