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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광고주 대거 이탈한 트위터, '1+1' 광고 혜택 제시

지난해 트위터 매출 중 90%가 광고에서 나와

2022-1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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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 로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트위터가 광고주들의 대거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1+1'식의 광고 추가 노출 혜택을 약속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국 광고대행사들에 보낸 메일에서 최소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어치 광고를 구매하면 해당 금액만큼을 매칭해 광고를 추가 노출해주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를 "트위터 사상 최대의 광고주 인센티브"라고 홍보했다. 사실상 광고 상품 구매 시 하나를 무료 증정하는 '1+1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해당 행사는 광고주당 100만달러(약 13억원) 한도 내에서 이뤄지며, 구매 금액이 35만달러(약 4억5000만원)나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인 경우 각각 광고비의 50%, 25%만큼 광고를 추가 노출해준다.
 
트위터는 지난해 매출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중 약 90%가 광고에서 나왔을 만큼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10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이후 다수의 기업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
 
앞서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로 유명한 미국 식품기업 제너럴 밀스와 과자 브랜드 '오레오'를 소유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했으며 제약 기업 화이자, 자동차 기업 아우디도 광고를 철회한 바 있다.
 
이에 WSJ은 “잇따른 경영진 퇴임과 머스크의 예측불가능성을 고려해 기업들은 트위터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업들은 트위터를 구글과 메타의 플랫폼보다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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