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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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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연대 졸업식 깜짝 참석…"기득권 깨고 공정한 시스템 통해 혁신"

연세대 학위수여식서 축사…아버지 윤기중 교수와의 인연 언급도

2023-02-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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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공정을 담보하는 법이 짓밟히고 과학과 진리에 위배되는 반지성주의가 판치고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가 방치된다면 어떻게 혁신을 기대하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대면 학위수여식이 재개되면서, 졸업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학창 시절 이 대학 인근 연희동에서 거주했고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연구실에 자주 찾았던 과거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세의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습니다.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고  많은 연세인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학교 폭력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현장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현장에서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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