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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

"비빔밥 한 그릇에 1만원"…'반값'에 몰리는 소비자

가공식품 물가 한 달만에 10.4% 껑충

2023-03-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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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연말연시에 이어, 초봄이 다 되도록 연일 등장하고 있는 키워드가 '물가'입니다. 바야흐로 물가가 공포인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물가 상승률은 5%대를 이어가며 소비심리를 꽁꽁 얼게 만들었습니다.  

6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달 10.4% 올라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사진=뉴시스)
 
특히 먹거리 물가는 서민들의 식탁을 단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보다 10.4% 올라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를 썼습니다. 농수산물 등 식재료 가격도 끝을 모르고 상승 중입니다. 
 
외식비도 당연히 올랐습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5%에 달했고, 1월 서울 지역 기준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1만원, 냉면 가격은 1만692원으로 전년보다 1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물가 급상승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터져 나오며 물가를 빠르게 올렸다고 분석합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에 한 몫했습니다. 
 
문제는 물가가 언제 안정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죠. 정부는 상반기 물가 동결기조를 유지한다고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물가가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소비자들은 난방비, 택시비부터 식탁 물가까지 치솟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맘카페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더이상 장을 볼 수 없어 '냉장고 파먹기'를 지속 중이라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수 소비자들은 '반값' 할인을 해주는 유통업체를 찾아 연명하고 있습니다. 일부 마트에서는 스테디셀러였던 신라면 대신 한 봉지 500원 짜장라면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살얼음 물가를 체감하게 했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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