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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박광온 "서울 가도 상황 못 바꾼다는 대통령실, 비상식·무책임"

"재난 지속 엄중 상황…국회서 발언 경위 확인·책임 물을 것"

2023-07-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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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국내 수해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연장에 대통령실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재난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적 역량 모을 때에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이 국민과 국정을 대하는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단 수해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국회에서 발언의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 묻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내 수해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순방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없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어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의 본심은 아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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