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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잼버리 폐영식 불참…국제행사 정쟁 수단 삼아"

"K-잼버리 잘 마무리됐지만…야당이라도 폐영식 참석 도리"

2023-08-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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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혼부부 주거안정 대책 관련 가상의 결혼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식에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로까지 삼았던 중요한 행사 아니냐”며 “정치색과 아무 상관없는 국제행사마저도 협량한 시각으로 정쟁 수단으로 삼아 애써 외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젯밤(11일) K-POP 콘서트를 끝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K-잼버리로 잘 마무리됐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적절하지 않은 개최장소,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태풍, 예산집행의 문제점과 미흡한 준비 탓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자원봉사자·학교·기업체·종교단체·지방자치단체·인기 스타들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지원과 참여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하고 페스티벌답게 박수갈채 속에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휴가 중임에도 연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들도 현장을 지키며 초기 혼선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주셨다”며 “갑자기 예기치 않은 업무를 부여받은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관계자 여러분들께서도 사정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그 자리에 민주당 지도부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결산할 것은 우리나라 내부에서 하면 되는 것이고, 아무리 야당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국제행사에서 마무리하는 폐영식에는 참석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조건 속에서도 이를 잘 극복해온 세계 청소년들이 더 좋은 지구촌을 만들어 나가도록 응원하며, 그 과정에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내내 간직해주기를 기대해 본다”며 “자신의 시간 희생, 비용 부담·일정 변경·휴식 반납까지 감수하며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SNS 글을 통해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주장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향해 “악의적 저주가 섬뜩하게 느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부산 엑스포가 무산되는 것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만 부합하기 때문에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좋다’는 속셈이 들통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익은 내팽개치고 당리당략에만 골몰하는 무책임한 망언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의 공개발언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냐”며 “만약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공개사과하고 김 원내대변인을 해임하고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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