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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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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경 혁신위, 이재명 위한 혁신안 발표하고 줄행랑"

"대의원제 축소·공천룰 개정 쫓기듯 내놓아…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

2023-08-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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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한 것에 대해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은경 혁신위는 출범도, 과정도, 혁신안도 모두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조직'다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1·2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는 이른바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을 색출하여 이재명 셀프 방탄을 돕는 수단이 될 것이 자명하고, 오늘 발표한 3호 '대의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혁신안 역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팬덤 층을 앞세워 비명(비이재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은경 위원장이 말한 '당의 미래를 위한 용퇴'는 겹겹이 방탄 갑옷을 입고 있는 이 대표부터 그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며 "더 이상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룰 개정이라는 최종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며 "대의원제 폐지도 유지도 아닌 어정쩡한 '축소'를 선택한 친명(친이재명) 혁신안이기도 하거니와, 대체 이 혁신안이 국민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반쪽짜리 혁신안도 모자라 이재명 대표의 법치유린에도 침묵하면서, 고작 이런 안을 내려고 '혁신'을 운운했으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며 "김 위원장은 오늘로 혁신위의 활동을 마무리 짓겠다 했지만, 민주당과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국민우롱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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