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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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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일본인 선수

KBO서 13년 만 일본인 선수 등장…아시아쿼터제 적극 활용할 필요

2024-05-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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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KBO) 리그에서 13년 만에 일본인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라카와 케이쇼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 이번에 SSG 랜더스에 영입된 일본인 투수입니다.
 
SSG는 KBO가 올해 도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처음으로 활용해 시라카와를 영입했습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란 기존 외국인 선수가 다쳐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한 규정입니다.
 
지난달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6대4 역전승을 거머쥔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라카와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해 3년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만큼 인정받는 팀의 에이스였다고 합니다.
 
시라카와는 2011년 삼성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카도쿠라 켄 이후 13년 만에 KBO 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SK 와이번스의 타자 시오타니 가즈히코와 투수 카도쿠라 켄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시라카와는 SK-SSG를 잇는 3번째 일본인 선수입니다.
 
KBO는 최근 프로야구 구단들이 '아시아 쿼터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쿼터제는 팀별로 1명씩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이 더 뛸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요. 실제 프로야구가 활성화된 일본과 대만의 프로, 실업팀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일본 독립리그나 대만 프로야구 선수를이 한국리그에서 많이 뛰는 광경을 봤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임시 외국인 선수'를 '아시아 쿼터제'로 적극 활용하는 것도 논의할 만합니다.
 
지난 시즌 일본 선수에 대해서 '아시아 쿼터제'를 적용한 한국 프로농구는 올 시즌 필리핀 선수까지 이를 확대했습니다. 한국 프로배구도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아시아 선수까지 한국 리그에서 뛴다면 그만큼 다양성과 볼거리를 늘리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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