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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단식 7일차' 이재명 "이념의 늪에서 민생 구하겠다"

"국민 챙겨야 할 윤 대통령, 이념우선주의 선언" 맹비난

2023-09-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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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에서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윤혜원 기자] 단식 7일 차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이념의 늪에서 민생을 구하겠다"고 윤석열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식 천막에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참 많이 오간다. 그중 먹고살기 힘들다는 호소는 저를 고개 들지 못하게 한다"며 "송구하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 먹고사는 문제는 이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념타령할 만큼 결코 한가하지 않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가.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할 대통령이 이념우선주의를 선언했다. 철 지난 이념과 역사 왜곡을 위해 민생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서 갈등하게 만든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정치세력들은 민주적인 척, 대화하는 척은 했다. 그런데 지금의 정권은 '척'조차 하지 않는다"며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선전포고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념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어떤 이념도 민생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렇기에 이 싸움은 제가 쓰러진다 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제힘이 빠지는 만큼 더 많은 국민께서 더 힘 내주실 것이고, 제 목소리가 작아지는 만큼 더 많은 국민이 더 크게 외쳐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제 뒤에 국민이 있음을 믿고, 온몸을 던져 이념의 늪에 빠진 민생을 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광연·윤혜원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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