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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물가, 확실히 잡힐까?

2024-05-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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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아 7개 분기 연속 외식과 장바구니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2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가공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은 최근 경기 상황에 빗대어 보면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지난 2년간 실질임금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실질임금이란 물가 상승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 가치를 뜻합니다. 노동자의 실제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실질임금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올 1분기에도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외식·장바구니 물가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1분기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2.8배였습니다. 아무리 돈을 벌어도 물가가 올라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죠.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지역 물가책임관' 현장점검 실시에 나섰죠.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하반기 상승이 강력하게 예측됐으나 하반기에도 동결 기조를 유지했고요.
 
그렇지만 정부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는 게 있을 겁니다. 물가는 틀어막아도 한계가 있습니다. 물가는 매년 올라가는 것이고, 그 정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더 핵심인 부분은 내수 활성화를 통한 실질임금 상승입니다. 특히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일값, 채솟값 변동은 불가피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서민들의 지갑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정부도 알고 있지만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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