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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S홈쇼핑, 中 산시러지아 인수 '초읽기'

산시러지아홈쇼핑 지분 25~45% 인수..중국시장 재공략

2010-1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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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홈쇼핑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이 레드오션화된만큼 중국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은 중국 현지 홈쇼핑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중이다. GS홈쇼핑은 중국의 '산시러지아(Shanxi Lejia) 홈쇼핑'과 현재 지분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GS홈쇼핑은 산시러지아 홈쇼핑 지분 25~45%를 인수할 전망이다. 외국인 사업자가 지분 50%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인수규모가 과반수에 못미친다.
 
또 GS홈쇼핑 등과 같은 외국인 사업자가 중국내 방송사업을 위해서는 24시간 채널사업권자와 반드시 제휴해야한다는 이유로 현지 케이블사업자와 협업이 유력하다.
 
GS홈쇼핑은 최근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매각을 통해 유입된 4000여억원의 현금과 기존 2000여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만큼 인수 자금 마련에는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다. 
 
산시러지아 홈쇼핑은 산시 방송국이 전액 투자해 설립한 홈쇼핑 업체로 중국 섬서성 서안시에서 영업중이다. 중국내 최초의 전문 홈쇼핑채널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인터넷 판매 사이트는 섬서성 전역에 보급돼 있으며, 판매 상품은 디지털 제품, 가구류, 가전제품, 건강용품, 보석 등 1000여 종에 달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GS홈쇼핑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도와 동남아시아는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와 있지만, 중국은 법령 문제 등으로 여러 성에 있는 업체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국내 홈쇼핑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국쪽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는 "GS홈쇼핑은 중국에 단독법인으로 진출해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중국 홈쇼핑 업체의 지분 인수를 한다면 단독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J오쇼핑(035760)이 지분 27%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동방CJ도 이같은 맥락이며, 현재 업계에서는 CJ홈쇼핑의 중국 진입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057050) 역시 지난 2006년 중국 사업 철수 이후 다시 상해로 진출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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